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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음악

종현

by noir_ 2017. 12. 27.

아직도 시간이 19일에서 멈춘 것 같다.  2008년부터 9년을 지켜봐왔었고 종현이 부르고 만든 노래들과 노랫말에 위로받았던 날들이 생생한데 너무 한순간이라.. 너의 재능이 나의 고된 이십대에 큰 위로였는데. 보기 드물게 좋은 사람이었던지라 더 슬프다. 부디 다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래









한동안 셜록-드림걸 이후의 HD화질의 완벽하게 궤도에 오른 샤이니의 모습만 익숙했었는데 08-09년의 종현이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게되니 그때로 훅 시간여행을 오게 된 기분.

08년 겨울, 09년 여름 항상 방황과 우울로 잠 못 들던 새벽에 내 흰색 맥북은 종현이의 노래들로 새벽을 가득 채워줬었고.. 

나는 네가 작사한 노랫말들을 참 사랑했었어. 어느 전문 작사가들보다도 깔끔하면서 풍부하고 섬세하고 다채로웠던 노랫말들을 정말 사랑했었는데. 힘들고 괴롭던 2015년에도 바로 작년 겨울에도 네가 작사작곡한 노래들로 내 겨울은 따뜻했는데.. 그 이전에는 너는 너의 목소리만으로도 나의 새벽을 가득 채워줬었더라. 항상 내 이십대를 위로해주던 너는 내가 항상 당당하게 "나는 샤이니를 좋아해" 라고 말할 수 있는 자부심이었어.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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