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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music

gene - stop

by noir_ 2015. 4. 16.


Gene - stop



Hold on my love, Oh you don't know the truth 
I can make you think, so just listen now and stop 
And think what you're doing 
Stop and think what you're losing for me. 
Slow down my love, Oh I've got more to say 
This is my defense, if only you would stop 
And think what you're doing 
Stop someone here is losing. 
Oh I could withdraw but I know what I want 
Been in trouble before 
Oh help me God, I implore you 
Oh please make her see for me. 
Slow down my love, Oh you've not heard it all 
I must have my say, if only you would stop 
And think what you're doing 
Stop someone here is losing 
Oh I could withdraw but I know what I want 
Been in trouble before 
Oh help me God, I implore you, I'm down on knees




사실 어릴때 잠시 꿈꿨던 밴드에 대한 취향이 있었는데: 산뜻한 멜로디에 적당히 센치한 가사. 한떄는 그게 델리스파이스나 언니네 이발관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알았을때는 초기 사운드가 귀에도 익숙하고 좀 더 좋게 느껴졌었는데 (물론 o lover랑 walking in the shallows는 귀가 터질떄까지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drawn to the deep ends보다는 1집인 olympian을 더 좋아했다)

디페쉬를 듣고 와서 그런가 날씨 효과가 있는것인가 요새는 리버틴을 참 많이 듣고있고.. 심지어 요새 취향으로는 olympian과 drawn to the deep ends 중에 고르자면 drawn to the deep ends. 특히 2집은 모든 트랙이 처음 구성부터 끝날떄까지가 완벽! fighting fit 뮤직비디오 이미지의 여파가 남아있는 채로 감상하는 2집은, 심지어 트랙트랙 넘어가는 그 배치마저 기가 막히다. 긴 소설책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밤 새 좋아하는 영화를 릴레이로 보는 기분이기도 하다. we could be kings에서 why i was born으로 넘어가는 기타는 정말 듣다가 고개가 절레절레..

가사까지 고려하면 1집의 안개낀 런던 밤거리에 존재하는 흑백으로 정갈한, 약간의 낭만적인 우울을 품은 문학청년 느낌과는 더욱 또 다른 느낌이다.둘 다 정말 사랑하지만.


아무튼 쨌든 지금 의도치않게 정규앨범중에는 3집이 제일 뒤로 밀려있는 이런 와중에서도 revelation 을 듣다보면 소중한 곡이 더럿 귀에 꽂히곤 하는데 stop은 그 중 하나. 


stop, 하는 로시터의 목소리가 예쁘고 좀 더 여릿여릿한 사운드가 예뻤는데 역시나 진은 "존나 멀 좀 아는" 밴드답게 이런 산뜻한 멜로디에 이렇게 매달리는 가사를 담아놨다. 이별앞에 매달리는 상황인건 같지만 is it over?가 좀 더 아릿하고 마음이 무거워지는것하고는 다르게 stop은 좀 더 산뜻한듯 센치한듯. 그리고 그 밸런스를 잡는 정도도 기가 막히다. 어쩜 이렇게 예쁜짓만 골라서 해~하는 연인을 보는 기분보다 요새 내가 진에게 느끼는 충족감이 더 흐뭇한 기분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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