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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e

SHINee- Married to the Music

by noir_ 2015. 8. 5.


어쨌거나 민희진과 샤이니는 궁합이 잘 맞는다. 엄청나게 새롭거나 처음이거나 유니크한 컨셉들은 아니어도 '이 정도면 소비하기 즐거운' 비주얼과 컨셉들과, 예습복습 착실히 하면서 큰 사고 없이 성실하게 수행해나가는(혹자는 모범생같은 모습이 지루하다 할 수 있겠지만 굳이 연예인을 마음졸여가면서 좋아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내 성향에 아주 기특해 죽겠다는 표현과 동치이다)모습들. 민희진이 디렉팅하는 그룹은 샤이니 이후 여럿이지만 다른애들은 라이브나 춤이나 약간 아쉬운 면들도 있고... 

뷰는 나름 청량했는데 사실 올드스쿨 스타일의 패션이 완전 미치겠당! 취향저격 까지는 아니라 무대 보기는 좀 게을리 했다. 청량감을 따지면 꽤 괜찮은 뮤비였다고 생각. 그리고 리팩키지인 매리뮤. 사실 리팩키지는 별 기대를 안하는 편이었는데 감상의 결론은 : 기대 이상이다.

잔뜩 경계하고 긴장하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깜짝스러운 일탈로 몽환적인 초여름의 시작을 열었던 뷰와는 달리 이번 컨셉은 빛돌아이들.. B급 호러무비 느낌이 낭낭한데. 원래 나는 그렇게 키치한 느낌이나 B급영화 스타일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그래도 꽤 만족스럽다. 이 정도 때깔이면 감지덕지..첨에 보고 신체소실 부분들은 약간 헉스러웠는데 몇 번 보다 보니 적응됨. 그리고 징그러운것보다 웃긴게 더 커가지고...

컨셉과 뮤비-안무-노래 때깔까지 고려하면 내 취향은 누너예/줄리엣/드림걸>뭔가흠잡을건없는데굳이그룹을나누자면미세하게>뷰/산소너/셜록>>노래가아쉽다>>와쏘시/에브리바디>>>나머지 정도인데 매리뮤는 그래도 1군에서 1.1군 정도에 위치한다. 

사족을 달자면: 줄리엣이랑 셜록은 컨셉도 완성도도 꽤 괜찮았는데, 링딩동이랑 루시퍼는 뭐.. 엑소 데뷔 전 유영진의 한풀이굿 같았달까 링딩동은 그래도 뮤비 전까지는 비주얼은 그럴듯 했다. 적당히 펑크한 느낌도 있고 트렌디한 꼬마 뱀파이어 같기도 했고. 노래랑 뮤비 날개가 끔찍했지.. 루시퍼는 코멘트도 패쓰. 셜록부터 에브리바디까지는 비주얼에서도 보다 컨셉티브한 면이 강해졌는데.. 그 중에서도 와쏘시랑 에브리바디는 컨셉도 안무도 괜찮았는데 결정적인 노래가 너무 약했었고. 저 아쉬운 두 곡이랑 비교하면 그래도 매리뮤는 꽤 만족이다. 깔리는 사운드도 시원하고. 멜로디는 약간 뮤지컬st.. 복고 사운드가 유행이라며? 나름 여름 밤 정신없는 파티 느낌이라 듣고있으면 시원함. 안무 때깔만 좋으면 더 바랄게 없겠다.



쏘 리쓴 베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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