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 조찰히 구르던 여흘 물소리 그치고 비인 골에 은은히 울려 오는 낮종소리. 바람도 잠자는 언덕에서 복사꽃잎은 종소리에 새삼 놀라 떨어지노니 무지개 빛 햇살 속에 의희한 단청(丹靑)은 말이 없고…… (조지훈/고사古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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