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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e

태민, press your number mv (press it 감상)

by noir_ 2016. 2. 24.












선공개로 drip drop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 후에 뮤비가 드디어 공개됐는데.. 어따 떠들고는 싶은데 어디다 떠들겠는가.. 블로그에 씨부려야지..뭐부터 씨부려야하는거지.. 퍼포먼스 비디오 두개에 뮤비 한개에 하이라이트 메들리 퍼포먼스 비디오에 하이라이트 메들리 후기 비디오까지 에쎔이 존나 으뜸이 자랑을 하니까 나도 뭔가 씨부리긴 해야지


우선 태민은 나의 샤이니 암흑기는 물론이거니와 샤이니 덕후기+르네상스덕후기에도 크게 맘을 뒤집어 놓는 멤버는 아니었는데.. 성장기 지나고 에브리바디 이후로 스타일링이 마음에 들어서 좀 눈여겨보기 시작하다가 솔로 데뷔 이후 질베르미에 치여서 품갯읍니다,,하고 관심가지기 시작했던 멤버. 자기 본업은 잘하고 인성 괜찮고 야물딱지면 지켜보기도 마음이 편하지..

개인적으로는 얼굴형이 내가 좋아하는 매끈매끈한 타입은 아니고 신장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 그래서 같은 팀의 민호가 언제 봐도 음 귀엽군 하고 넘어가는 반면에 내가 좋아하는 태민의 비주얼은 헤어스타일의 복불복이 좀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광대가 있는 편이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헤어는 안깐괴도랑 작년 콘서트 때 백금발 펌, 뷰 보라색머리.. 에브리바디 까맣고 펌끼 있는 북슬바가지.. 비주얼적으로 흥미 안갈때는 드림걸때처럼 정수리가 완전 똑떨어지는 숏컷일 때? 근데 이번 머리가 그런 스타일이야,,그래서 약간 아쉽기는 해,,,뭐 보는 재미는 있다. 괴도의 태민이 큰 도시의 화려함 속에 묻혀있다가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세련되고 화려하게 입은 유미주의자(아름답지 않은 건 싫어 라고 할 것 같은)이지만 그만큼 꽉차게 화려한 일상이 지루해서 일탈하기 시작했고 딱히 그를 말릴 사람이 없는 제멋대로인 괴도같다면 press it 1차 티저로 나왔던 태민은 사람들이 왕자와 거지 컨셉인가여? 하고 물어볼 만큼 버건디 벨벳 수트에 프릴달린 블라우스를 빈틈없이 채워입고 폐쇄적인 성에서 정물이 되어가는 약간의 광기를 숨기고 있는 소년같으니까.. 아 쓰다보니까 조난 노렸네 노렸어..


무브먼트가 너무 산뜻하고 컨셉티브한데서 너무 잘 빛나서 확 흥미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솔로 데뷔했던 미니앨범도 그런면에서 잘 짜가지고 왔었고. 밀어주는 스케일은 이번 정규앨범이 더 크고.. 열심히 하고 인풋대비 아웃풋을 잘 뽑아주니까 밀어줄만하지. 성격은 맘편하게 덕질하기 참 좋은 애인데, 하여간 이번 앨범 감상.

괴도때도 무대 보기 전에는 노래도 좀 아쉽..? 뮤비도 좀 아쉽..? 했었는데 무대에서 넘어갔으니까 일단 무대까지는 보려고 한다. 본인 입으로 저번 미니앨범처럼 컨셉티브하기보다는 제 자신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라고 말한(브이앱보니까 말도 늘어서 이상했는데 쇼케이스랑 라디오에서 또 횡설수설) 의미는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는 컨셉티브한 쪽을 갠취로 더 선호하고 컨셉티브한 앨범에서 태민 또한 매력이 배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욕심많은 아이돌이라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싶을테니까.. 


-컨셉티브한 앨범은 아니긴 한데. 뮤비 내용은 첨엔 뭔얘기여? 했다가 자아분열 정도의 스토리로 퉁치기로 했다. 퉁치기로 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왜냐하면 괴도때부터 민희진은 태민의 솔로앨범 컨셉은 무조건 태민x태민으로 밀고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에...괴도때부터 포장은 대중이 보는 태민과 태민의 본래 색의 충돌과 화합..이라는 식으로 하는 것 같지만 지켜보는 나는 아무리 봐도 그냥 태민과 키스하는 태민을 찍고싶었다 태민을 납치하는 태민을 찍고싶었다 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태민이 보고싶었다 장미에 둘러쌓인 태민이 보고싶었다 한 곡에서 두 스타일로 태민이 옷을 입히고 싶었다..예쁘니깐...로 보이기 때문에. 에셈 취향이 나보다 좀 더 변태스럽다.. 오피셜이 이 정도로 나오는 회사라 흥미롭기도 하고 가끔 아슬아슬해보이기도 하고 오히려 촌스러울 수 있긴 한데 뭐 우리나라 기획사 중 비주얼 디렉팅은 제일 힙하기는 하다. 하긴 남솔론데 여자한테 뒤덮여서 난 이렇게 죤나 인기가 많은 대물이다 하는 컨셉은 태민한테는 안어울리지..샤이니와 태민의 매력은 마초같지 않음에 있기 때문에.


-트랙리스트. 곡 수집이랑 가사에 본인이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트랙리스트는 미니앨범만큼 트렌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음..가볍고 반짝반짝한 느낌은 아닌? 근데 지켜본 바로는 이게 본인 취향인 것 같기는 하다.. 약간 다크하고 매니악한 면도 좀 있고 힙하지는 않고..나는 약간 아쉬운 느낌은 있는데(내가 에쎔에서 듣는 노래는 약간 가벼운 멜로디에 사운드 치밀하게 넣은 스타일들이니까). 발라드도 닫아줘나 너와나의거리 재연 풍은 아니고.. drip drop하고 press your number는 처음 들었을때보다 듣다보니까 귀에 익기는 한다. 
아 그리고 drip drop은 처음에 듣고 뭐여 멀미나..?했다가 음질 좋게 들으니까 사운드에서 돈냄새 나서 좋아짐. 피오로 들어보고싶다.

drip drop이 저번 ace앨범의 ace같은 곡인 것 같은데, 드는 생각으로는 본인은 이 곡을 밀고 회사가 press your number를 밀었나 싶기도 하고. press your number 얘기 하면서 제 자신을 좀 더 찾으려고 노력했어요..반영하려고 했는데 백퍼센트는 아니고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타협한 곡이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아 곡들은 본인 취향+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고른 곡이라는 느낌


-가사. 솔직히 가사는 종현이 써내는것만큼 확 매력적이지는 않다. 가사의 경우는 근데 언어적인 감각? 타고난 센스 감각이 좀 큰 분야라고 생각하는 바. 태민이가 문학적인 감성이 드글거린다거나 언어적으로 확 깨어있거나 한 애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댄서로서 음악을 받아들이는 감각은 수준급이라고 생각하지만. 근데 뭐 본인이 욕심이 많으니까 늘 수도 있고..


-안무는 존나 빨리감기한줄... 엄청 노력한 게 눈에 보이고 아 근데 갑자기 태민이 보면 수준급인데 소금쟁이 생각난다고 한 글이 생각나서 혼자 빵..앗뜨거 앗뜨거 하는 것 같다고. 무브먼트 자체가 엄청나게 가벼운 편이니깐. 괴도가 어느정도 포인트 안무가 있었던 반면에 이번에는 drip drop도 press your number도 약간 흐르듯이 진행하는 안무인 것 같은데, 옛날에 연아가 현역일때도 그렇고 이런 안무들 특징이 "존나 대단한데 그만큼 확 대단하게 안보이는" 단점이 있는게 아쉽다. 박자 다쪼개고 계속 바쁜데(관절이 걱정됨) 눈에 확 익지는 않으니까... 대신 장점은 언제 끊을지 모르겠어서 끝까지 보게되는 장점은 있네. 아 괴도때는 벌크업 했어서 몸이 예뻤는데 이번에는 되게 말랐네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춤을 보니까 몸이 가벼워야지 본인이 원하는 느낌이 나고 무리가 덜 가겠네 하는 생각이 든다.


음악 색은 생각했던 것과 다르고 비주얼도 완전 내 취향까지는 아닌데 워낙에 지 갈길을 알아서 욕심내서 가는 애니까 또 무대보고 우왕ㅎㅎㅎㅎ존나좋내 할 수도 있고. 사실 퍼포먼스적인 면이 극대화된 타입이니 음악취향이나 가사에서 아쉬워도 뭐. 그리고 워낙에 수마니네 최고존엄 으뜸이에 민희진이 영혼을 불사르는 비주얼 디렉팅을 하고 있으니.. 무대에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아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썼는데 뭔가 빠졌다 뭐지!!! 뭐지1!!!!!!
아 생각난ㅆ다1!!! 다 좋은데 약간 곡들에서 얘기하는 사랑의 감정이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들으면서 좀 덜끌리는 것일 수도 있겠다. 멜로디나 분위기는 다크한데 그런 사랑의 감정을 나타내고 공감대를 가져오기엔 이별이야기가 좋으니까요 라고 했는데 일단 drip drop 빼고는 거의 유혹의 시작 수작걸기 사랑의 끌림이 아니라 반정도의 곡이 이별 후에 나는 아직 널 놓지 못해 너의 번호를 눌러 넌 벌써 나를 잊었니 풍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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