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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8 11

by noir_ 2018. 11. 14.

"언젠가 어떤날에 어디에선가 이 노랠 듣는다면 나를 기억해 내가 너에게 보내는 노래"


시간이 많이 지나면 너를 추억하게 될까 내 추억이 그릴 네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후회일까 다정일까


안 그러려고 노력했는데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걸 보면 거봐, 내가 말했잖아 나는 이런 상황에 아주 전문가란 말이야.. 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묘한 균형에도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자꾸 주변에서 한마디씩 훅훅 치고 들어올때마다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게요 제 생각에도 그래요. 그런데 그건 제가 아니라 저 애여야 해요.

소중한 존재와의 익숙함을 잃는것은 참 두려운 일이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다면 더더욱...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너는 당장 예정되어있는 것들과 예측가능한 일들로 구성된 근미래가 두렵겠지 네가 모를 계획이 더 있을 줄은 모르고... 날 잃는게 두려운거라면 어쨌거나 그건 지금 이대로의 미묘함을 유지한대도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고-동화속에서 사는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확률이 있을 방법은 하나뿐일 텐데. 최소한 시도는 해 볼 수 있을 테니까


맑았던 토요일 워싱턴은 가을의 마지막 날 같았다 돌아온 우리의 동네는 흰눈으로 덮여 완연한 겨울이었다 나는 저 먼곳에서 지나가버린 계절의 끄트막에 마지막 기회를 묻어두고 돌아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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