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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음악

gene

by noir_ 2014. 8. 26.

갑자기 복습하던 김에 삘 받아서 포스트. 2006년에서 2007년이 되던 겨울 즈음에 처음 알았나. 정말 얘기하고 싶어서 애가 탔었는데 유독 많은 일이 있었던 겨울이라.. 음악은 정말 열심히 들었는데, 막상 얘기는 별로 못해보고, 비디오도 많이 접하지 못한게 아쉬웠던 밴드.(당시에 나는 유튜브가 정말 망할 줄 알았다)

멜로디가 정말 젠틀하면서도 항상 섹슈얼한 텐션이 짱짱한데 듣기 정말 좋았다. 멜로디만큼이나, 가사 또한 시적이면서도 애틋하면서도 대담한게... 

스미스의 아류라는 말이 제일 화가 난다. 약간 허스키한듯한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묶기에는, 그 묘사하는 단어가 비슷할 뿐이지 나에게는 울림이 전혀 다른 밴드인데.. 블러랑 오아시스로 세미 파워블로거처럼 살았던 시절을 지나면서도 항상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변함없는 생각. 90년대 브릿팝 밴드 중 내가 제일 많이 들었고 좋아했고 잘 알았던 밴드는 블러, 오아시스, 진. 그런데 오히려 마지막까지 더 애틋하게 남는 밴드는 진이로구만. 솔직히 정말 아쉽다. 퀄리티는 상중상이고 최상인데 너무 아까운 그런 느낌.


포스트 계기는 줄담배를 피면서도 미친 라이브를 보여줬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목상태가 그대로여서 충격적이기까지 한 보컬 로시터의 한 마디 때문. 가장 유명했던 Olympian의 제목은 대체 왜 올림피언일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7년여만의 세월에 그 궁금증을 풀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위험하고 매력적인 것을 느낄 수 있는 대상과 올림피안에 가는 것 자체가 바로 신을 모독하는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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