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떠올랐다가 가라앉았다
사람들 앞에서 웃으려 애쓰다 보니
마음을 감추는 데에 익숙해졌다
누가 안부를 물으면 모든 것이 괜찮다고 대답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하염없이 낮과 밤이 지나갔다
사랑하는 사람과 죽이고 싶은 사람을 구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너는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야가 멈추지 않았다
2018년 10월
양안다
/양안다,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작가의 말
'글귀 > l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은영, 손길 (0) | 2020.09.30 |
---|---|
최은영, 모래로 지은 집 중 (0) | 2020.09.30 |
조연호 배교 (0) | 2020.08.16 |
폴 베를린느, Green (0) | 2020.08.04 |
박준, 희고 마른 빛 (0) | 2020.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