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지젤
격정적인 스텝, 매드 지젤
엔딩 안무.
포스트 썼는데 날아가서 열받…음…텀블러 이르즈므르
지젤 포스팅으로 아주 뽕을 뽑는 느낌!^^
연습영상까지 다 챙겨본건 이번 시즌이 처음인데, 사실 그전까진 뭐 드레스 리허설이고 연습영상이고..음 알아서 잘하겠지^^…이런 느낌이었어서. 아무튼 특별한 시즌이었다
연습영상까지 다 챙겨보고 경기까지 본방사수 한 결과로는, 아 일단 발카메라도 너무 아쉽고!! 연아도 좀 긴장했던 것 같아서 아쉽다. 진짜 연습마다 다 클린하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을텐데 제일 속상하고 아쉬운건 본인일테지..물론 실수 그까이꺼 했다고 뭐 큰것도 아니고 수행요소는 다 수행했고 비슷하게 따라올만한 선수도 없었다. 연습영상 한 백번 봤는데 중독성 없네요..라고 읊조리는 나한테나 아쉬운 영상으로 남는거지 일단 카메라워크만 좀 더 좋았더라도 명작이었을텐데..아이스쇼에서 길이 남길 영상이 나오길 기대해봄미다
프로그램 내용 자체는 윌리가 된 지젤이 깨어나서 본인이 죽기 전의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인 것 같다. 어떻게 버무리나 했더니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을 짜는구나. 일단 기술적으로 발전한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 예술성의 극대화란 목표가 뚜렷이 보여서 보는사람도 뿌듯한 프로그램이었다. 전 프로그램들도 뛰어났지만..감정의 극대화, 감정의 분출, 여러가지 스펙트럼이 모두 보이는 프로그램이었고 그러면서도 “아름다웠다”는게 가장 좋은 점. 더이상 기술요소는 기술적인 요소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하나의 안무 요소같을 뿐..놀라운 건 점프의 느낌들도 확실하게 산다는 거…이건 오마주 투 코리아 포스팅 하면서 주구장창 읊어제껴야지.
격정적이면서도 애절하고, 우아하게 아름답고..스피드가 빠르면서도 움직임이 우아한 선수기 때문에 격정적이고 웅장한 음악을 타도 거기에 압도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트집잡는 의상? 의상마저도 완벽했다. 윌리만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시골처녀만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깜깜한 밤 숲속을 정신없이 춤추며 날아다니는- 마음 아픈 기억에 괴로워하고, 놓을 수 없는 사랑에 갈등하고, 믿을 수 없는 현실을 외면해보기도 하고….알브레히트를 지키는 순애보 지젤보다는 지젤이 느끼는 감정선 그 자체에 중점을 둔 그런. 나에겐 굉장히 고혹적이고 세련된 프로그램이었다. 반짝반짝 거리는 보석으로 가득한 상의에 검은색-보라색 잠자리 날개 같은 치마, 전체적으로 슬림한 핏… 이것보다 더 완벽하게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의상이 또 있을까? 내 생각엔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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