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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미디어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 스포주의

by noir_ 2016. 9. 29.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유입 검색어에 마크 다아시가 몇 있다. 내가 먼 글을 싸질러 놨었나 봤더니 (http://goldennoir.tistory.com/44) 2011년 쯤 작성했던 글인 것 같은데 나도 머리가 좀 굵어져서리 지금 감상평과는 마니 다르고.. 영화도 좀 달라졌으니 오랜만에 독후감.


개인적인 감상이며 글은 계속 수정될 수 있음.


요약

1.시리즈의 끝(이길 바란다). 2편보다는 훨씬 낫고, 1편과는 뭐..비슷비슷. 

2.미란다처럼~살아야지~

3.시대도 달라졌고 나도 달라졌으나 여튼 여타의 한남씨네마유니버스와 마블과 놀란 영화가 싫은 나에게는 보면서 눈에 띄게 불편하지 않은 영화라는 것 만으로도 오케이. 그러나 나였다면 여러모로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다..현실이 아니라 적당히 현실에 발을 담근 척 하는 롬콤이니..

4.브리짓 존스가 한국에 사는 조온수씨였다면.. 영화시작 20분만에 흉기사고가 났을 것이다..(+또한 끊임없이 퇴사를 권유받았을 것이며 그녀는 천하의 걸레김ㅊi가 되어 네이트판에 신상이 털리고 있겠지.. 남자 주인공 중 하나 이상은 잠수를 탔을 것이다...)

5.43세의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의 인생 서사에 굳이 "운명의 남자에게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 "아이", "결혼"이 빠질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우나.. 어쩌겠는가 이 영화는 태생부터가 롬콤인것을... 어쨌든 이 영화의 맥락은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브리짓의 앞에 나타나 "I like you, just as you are" 라고 고백하는 다아시이니..(원작조차 BBC의 다아시 팬픽으로 시작하였으니)

5.1 이미 십년이나 지난 시리즈를 다시 울궈먹기 위해 아기가 생겼어요~가 등장한 것은 알겠지만 인생의 Mr.right과의 사랑의 결실을 위한 소재가 아이와 결혼이라는 것 또한 아쉽다. 돌고돌아 방황하는 커플이 결국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완전하게 이어지는 매개체가 결국은 아이이고 그들의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결말..완전하게 이어지는 척도가 결혼이 되어버리니..

5.2 이번에는 저 명대사가 확장되어-"i love you, just the way you are and you will be" 로.. 

6.하지만 이번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위력이 좀 약하다. 브리짓이 대역죄인인 것도 아니고. "나는"의 단점도 너무 크다. 1) (시리즈가 세번이나 울궈먹히는 바람에) 10년동안 만났다 찢어졌다를 반복했던 남자 2) 나와는 너무 다른 남자 3)라이벌은 더 이상 난봉꾼이 아니다. 충분히 매력적이며 나에게 헌신함.(좀 피곤한 면들이 있음) 개인적으로는 "사랑해요"의 가치도 엄청난 지는 잘 모르겠다. 굉장히 깊이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 서사는 전적으로 마크 위주이며 잭을 계속 우세하게 깔아두다가 마크의 역전의 순간을 노리는 스토리 구조는 이해가 가는데, 마크의 매력을 너무 "1편 봤지? 1편 봤자나~"에 기대는 건 아닐까.. 너무 안일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자 이제 시작이야! 이정도면 존나 감동이겟지?ㅠ0ㅠ의 느낌
나같이 능력있는 싱글여성이 원나잇/전남친 애가진게 뭐 그리 죄인지는 모르겠는 사람한테는.. 그리고 차라리 이게 2편(이 존재하지 않고)이었으면 더 나았을 것이다..영화가 마크랑 몇년째고 몇번째야..피곤하다..의 느낌으로 시작해버리고. 잭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 마크가 매력이 있긴 하지만, 잭vs마크의 전반부에선 영(그 또한 상처받았기 때문이라 하더라도!)... 더군다나 브리짓이 마크에게 쓴 편지인 "하지만 결국 난 늘 혼자였어요"가 극 후반까지 너무 크게 나를 지배해서.. 역전펀치를 날리러 온 마크가  "Well, i can always find time to save the world. And Bridget, you're my world" 라 고백해도 갑자기 마크한테 마음이 뾰로롱하고 가지는 않더란 말.. 구구절절 이탄 삼탄이 더해져야 그제서야 음..흠..하게되는.. 하지만 그마저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가서 브리짓이 왜 마크를 택했는지 이렇게 감상문까지 적게 되었다

-능수능란하고 세련됐지만 바람둥이 vs 칼로 잰듯 완벽하고 감정표현에 서툴지만 나에게 충실한 완벽남 vs 젠틀하고 세련된 (새로만난) 억만장자,, 굳이 이 중에,, 한명만을 택해야하냐 여튼 1은 애초에 별로고 2는 이제 딱히 메리트가 안느껴지며 (1vs2로 세뇌시켜서 이제까지 피본 여자들이 전세계에 수없이 많으며,,한남들은 대부분이 빻은 바람남이랍니다,,) 다정하고 능력있고 잘생기고 나에게 충실한 남자 아니면 굳이 주워먹을 필요가 있냐..


7.마크 다아시는 (톰포드를 입은) 세결남이 되었다,,,



+) 강남스타일이 등장하는데 다아시의 캐릭터가 다시 드러남과 동시에 (웃기네 하면서 보긴 했지만 남자로서의 매력은 이제 잘 모르겠음) 이 노래가 흥하고 소비된 맥락이 너무나 잘 드러나서.. 국뽕 1도 없읍니다라서 속상한 건 없지만. 서양에서 강남스타일이 레이시즘적인 측면에서 소비된다는 건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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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에서의 콜린퍼스는 톰포드의 싱글맨보다 슬림하고 그래서 더 말끔해졌지만, 그 영화 자체는 내 취향이 아니라 패스. 그리고 한동안 콜린 퍼스에게는 딱히 관심 없었는데, 엥 웬 브리짓 존스? 시놉만 들었을때는 겁나 골때렸었는데.. 뭐냐 대체.. 하다가. 고버 이후로 영화 평이 좋길래 궁금하던 찰나 어떻게 저떻게 보게 되었다. 계속 못쉬고 빡셌는데 이 정도 사치는 부려줘도 괜찮겠지. 큰 상영관에서 영화보니 아주 좋군. 롯시보다 메박이 훨씬 쾌적하긴 하다(롯데는 모든 계열사에 그 특유의 중국졸부 느낌이 있다) 영화 자체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딱히 "큰 불편"없이 깔깔거리고 웃으며 볼 수 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두개씩 정리해볼까. 참고로 자막에 "상폐녀"는 사라졌다. 존나 여성타겟의 영화에서 자막에 상폐녀라니 자지새끼가 함몰고추가 되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직장에서 풀고있다..이래서 자지들에게는 큰일을 맡기면 안된다.. 시정되지 않으면 절대 보지 않으려고 했다. 


10년 만에 나온 시리즈의 끝(이겠지 설마). 시작부터 엄청 웃긴 했다. 얼마전 근황을 확인하였던 휴 그랜트는 그 매끈한 이미지의 제임스 스페이더와 비슷하게 많이 나이를 먹었더랬다.. 나에게 휴 그랜트는 딱히 덕질 포인트는 없는 느물느물한 바람둥이 이미지였는데, 영화의 시작은 그의 장례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서도 존나 웃긴 했다 내가 웃음이 헤퍼졌을 수도 있다 여튼.

근데 2편 결말은 결혼식 아니었던가? 약혼식이었나? 하여간 2005년-의 그 영화에서 십여년의 시간이 지난 후 브리짓은 43세의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시사프로 연출자로 잘 살고 있다. 일기는 이제 아이패드로 쓴다. 아 그리고 꽤 똑똑하게, 잘 일한다. 2편이 보면서도 ㅡㅡ..?싶었던 이유는 바뀐 감독이 브리짓을 넘나 호구멍청이처럼 그려대서.. 존나 골때린다...의 느낌이 강했기 때문인데, 시대도 좀 변하고 감독도 바뀌어서 그런지 이제 브리짓은 여전히 어느정도는 덜렁대지만, 금발 백치까지는 아니다. 1편까지는 괜찮았다. 2편은 좀 미친 것 같았다.. 3편은 2편만큼은 아니다. 존나 다행..


영화의 세번째 시리즈가 진행되어야하므로 그녀는 마크와 결별한 채 싱글라이프를 보내고 있으며.. 찐한 우정을 나누던 친구들은 가정을 꾸려 육아에 전념하는 중. 약간 현실감 있긴 했다. 참고로 요새의 나는 비혼+비출산 결심이 겁나 확고해져 있으며, 연애와 결혼은 인생의 틀에서는 그냥 부가적인 "선택"사항이어야지 그것으로 인해 어떤 사람의 인생이 완전해지는 계기가 되며 성숙해지는 인생의 필수조건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자기 가치를 증명하는 방법은 증맬 다양하니까. 미디어는 특히 여성들에게 "여성이 창조해낸 남성"(그러므로 현실속의 남성과는 억만광년 떨어져있는)과의 로맨스의 환상을 계속 주입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의 존재가치는 네가 받는 사랑에 따라 달려있어, 라는 은근한 메세지와 더 나아가서는 출산 육아 모성은 성스러운 필수품이며라는 것 까지. 그리하여 "모든것을 이겨낸 진정한 사랑"의 족쇄때문에 번탈각의 남성에게도 여성을 하나씩 보급해주는 시스템에 일조하고 있으며.. 여러모로 나는 롬콤을 보고 감명받기는 좀 어려운 상황. 


그러나 나야 이런 사람이라 치고, 의도하지 않았던 미혼인생에 시간이 많이 흘러 죄다 기혼인 친구들 옆에 나 혼자 미혼이라면 좀 외롭거나 허탈할 순 있겠다는 생각은 한다. 아직 그만큼 나이를 먹지 않아서 무슨 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리짓은 나와 같은 예 고스트 버스터즈 뿌셔뿌셔 인간보다는 후자형에 더 가까운 사람이니까. 여튼.. 영화의 시작은 전---전---남친의 장례식장에 부인과 함께 등장한 전남친을 마주하면서이다.  (**그전까지의 영화가 덜렁대지만,,~~사랑스러운,,브리짓~~ 그리고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20세기의,,다아시,,~~마크,,와의 트루럽,,~~ 에 가까웠는데 이번 영화는 그래도 "브리짓"이 좀 더 주인공인 느낌은 있다. 전작들에 비해. 콜린퍼스의 인터뷰는 내가 영화에 대해 느낀 감상과 많이 비슷하다. 여튼 이번 영화에서 생각보다 중후반이 지나갈때까지 내게 다아시의 역할은 그렇게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며.. 생각보다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은 굉장히 희미했는데. 두 편 내내 유지해온 남주를 갈아치우지는 않을 것 같았고 실제로 그러했지만 영화 보고 나와서도 북박이와 기룩이에게는 야 근데 나라면 다른 선택했다라는 말을 집에 갈때까지 달고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브리짓으로서 브리짓의 선택이 어느정도 이해갔는데. 여전히 나였으면 그랬을거다라는 의미보다는 아 그랬군의 이해의 의미에 가까움. 지금 생각하니 영화 서사의 시작에 다아시가 있었다는게 서사가 브리짓의 옆에 마크가 있을 것이다란 힌트였을 수 있겠다. +) 그리고 이 이후 영화의 서사는 계속 마크가 남자주인공이라는 힌트를 계속 준다. 다시 봤는데 기승전결의 스토리라인이 너무 마크와의 관계에서 뚜렷하군.. 뭐야 왜저래의 늪에 빠져서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엔 대모서러 갔다가 친구남편의 빻은 행동떄문에 대부로 넘나 사랑했으며 우여곡절이 절절했던 전남친이 대부로 와있는 걸 보고만다,,,둘다 미련 개 낭낭해보임,, 중간에 빻은 기분 풀기위해 갓치친구와 락페에 갔다가 내취향은 아니지만 여튼 핫한 뉴남주와도 즐거운 밤을 보내고 돌아왔고 나중에 결국 구구절절 할얘기도 많은 마크와 재회하고 나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옛날같으면 존나 오,,헐,,~~얼,,,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이랬겠지만. 여기부터 중반까지는 하여간 뉴남주가 밸붕으로 맘에 들었는데 그나이에 몸도 좋아 얼굴도 뭐 그정도면 괜찮(지만 내취향은 아님) 능력있어 적당한 퍼펫도 있어 선물 팡팡하는 센스도 좋아 다정하고 공주님대접.. 뭐 이런 재미 없으면 굳이 먼 연애냐 하면서 보고 있었음. 여튼 이거 보면서 아~~이래서 전남친 비슷한것들은 다시는 만나면 안돼~하면서 보게 되더란..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건 브리짓도 이 두 밤은 철저하게 원나잇 취급을 했다는 건데.(그녀가 다시 사랑을 깨닫기 전까지) 그래서 아무리 그 헐크닮은 뉴남주가(아..이름도 까먹음..) 지극정성으로 잘 했어도 사랑으로는 발전할 수 없었던 모양. 그리고 똑똑해진 브리짓은 영화 줄거리 내내 브리짓이 마크와의 관계에 엄청나게 흔들리거나 동요하지 않아서 좋았다. 나에게 지극정성으로 잘해서 사귀게 된 새남친,,하지만 난 전남친에게 끌려,,~ 스토리였으면..타자만 치는데도 고구마 대환장쇼내 그랬으면 나는 아 감독 디져라 영화 쓸애기내를 외쳤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임신하게 된 브리짓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는데.. 나라면 절대 안낳았을 테지만 43세의 영국여성 브리짓은 나와 다르니까.. 사회적으로 일가정 양립이 어느정도는 가능한 국가의 시민이며 사회적 의식수준이 한국과 매니 다르고 이미 자신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나보다 열다섯살 정도 많은 브리짓에게는 여튼 아이가 축복으로 느껴질 수 있었던 모양. 여자의 삶에 아이와 모성이 빠지지 않고서는 온전히 서사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이건 롬콤이니까 너무 대굴빡 터지게 생각하지는 않기로 하고 본 이 울궈먹고 울궈먹은 시리즈의 서사를 위해, 여튼 브리짓은 임신을 하게 되고..스토리 전개를 위해 양수검사는 무서웠던 그녀 덕분에 이제 영화 초중반부 이후로 일처다부제의 서사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반반한 남자 두명 거느리고 이대로 사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좋은 사람-좋은 남자-좋은아빠는 셋 다 독립조건인것을..


그녀가 임신사실을 밝히고 두 남자와 함께하게 되는 과정에서아니었음 , 이게 영화여서 그런건지. 한국이었으면 브리짓은 임신 사실을 밝힐 수없었을 것이며(둘 중 하나 이상은 잠수를 탔을 것이다) 임신 사실을 밝히게 됐을때는 상대방의 반응 때문에 존나 황망함을 느꼈을 확률이 80%이며 그녀의 계획에 없는 결혼을 진행하게 되었을 확률 역시 80% 애아빠 후보가 두명이라는 사실을 밝히게 되었을때 쯤에는 9시 뉴스에 43세 임산부 피습당해 범인은 유망한 인권변호사/사업가 여성은 돌아이며 남자의 전도유망함 혹은 사회적 명성이 안타깝다류의 기사가 나오게 되었을 것이다.(아이 아빠의 정체가 밝혀지고나면 애아빠가 아닌자의 난동이 또 이루어졌을 것이다) 댓글창 존나 더럽겠네..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지워지지를 않더군.여튼 두 남자는 브리짓이 자신의 아이일 수도 있는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굉장히 상식적으로, 신사답게 행동한다. "브리짓 당신이 하고싶은 대로 해요"라는 정답 문장도 대사로 나옴. 누가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뉴남주였을 것이다.  아니었음. 뉴남자 잭(이제 이름을 알았다)이 오 알겠어요, 나의 DNA 기록과 의료기록이 필요하죠..로 대답/ 마크가 잠시만요. 라고 일분정도 숨을 고르고 난 뒤 내 인생에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쁜 소식이에요. 당신은 행복해요?라고 대답. 여튼 그 이후로 태교준비에 모두 동참하고. 근데 사실 당연한 것 아닌가 자기가 아버지가 되는 준비를 하는건데. 남자는 자고로 저렇게 조신하고 정상적이어야지. (근데 임신한 여성과 그녀를 바라보며 안달복달한 두 아빠 후보.. 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개념도 있다. 여성은 자기 자식에 대해 100% 내 자식임을 확신할 수 있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번식의 관점에서 본질적인 취약점을 갖고만다는 것.. 그러니까 사실 더 충실해야하는것이 맞고 영화에서 두 아빠 후보는 누가 더 충성적일까요 대결을 잘 수행해낸다. 배가 부른 브리짓은 커리어에서 총 세번의 실수를 저지르지만, 남자들과의 관계에서는-시종일관 자신있고, 안정적이다. 나는 아이를 가졌고 이 아이와 함께 할 것이지만 너희들이랑은 뭐 확실하지 않고, 그 사실은 그렇게 불안하지 않다. 너희는 나의 연인보다는 내 아이의 아버지 노릇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덕분에 영화는 보기 아주 편했다.)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브룩클린에서 온 정갈한 수염의 상투맨 부대를 거느린 힙스터 대장이 직장에서 난리를 쳐도 브리짓은 안정적이다. 물론 사고는 무해한 정도에서 관객들의 웃음을 위해 존나 마니 친다.. 롬콤이니깐..


브리짓이 애를 낳기 직전까지는 다아시가 여기서 많이 밀린다..뒤에 역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며 기승전결이 마크 위주였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10년이 지난 이후에 브리짓의 옆에 마크가 없다는게 뭐 벌써.. 그들은 이미 몇번씩 깨졌다 붙었고 솔직히 대부분의 로맨스물에서 몇번이나 돌고 돌아도 결국에 이루어지는것이 진정한 사랑인 양 하는데 그건 창작물이니깐... 현실에서는 존나 저정도면 진짜 안맞는 것이며 영화에서도 오죽하면 계속 안맞는다고 하잖아.. 거기다가 마크는 결별후에 홀라당 또 결혼을 했던 상태. 애는 없다만 (이혼수속중에 브리짓을 다시 만났고 뭐 어쩐다 하지만) 암튼 굳이 줄거리 리뷰까지 다시 할 필요는 없으니. 이렇게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와 "나와는 안맞는" 남자임이 분명한데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의 다아시 열풍이 사그라든 2016년의 관점에서는, 자기 감정 표현에 서툰 남자는 구애단계에서 굉장히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것을 내가 어떻게 알겠으며 알더라도 너도 내게 매력을 보여줘야하지않겠니..?) 심지어 라이벌이 휴그랜트처럼 난봉꾼 캐릭터가 아니고, 그에게도 "헌신적임"의 캐릭터서이 주어졌을때는 더더욱 그렇다. (수정+ 헌신적임, 보다는 스윗함 젠틀함 정도로 물려받았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기도 후반부로 갈수록 잭은 넘나 진보꼰대같은 모습을 몇번씩 보여주므로)


흠. 1편에서의 다아시는 그래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낯을 가리는 정도였지 그녀와 친해져서 함께있는 개인적인 시간에선 충분히 다정하였고, 그녀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었으며, 파란 실 수프를 봐도 웃으며 주방에서 모든 요리를 해 내는 남자였고, 자기 욕이 적혀있는 일기를 봐도 돌아와서 열정적인 키스를 할 수 있는. 일견 딱딱해보이지만 로맨틱한 점이 분명히 있고 브리짓을 포용하는 남자였다(영화 리뷰를 위해 3편 이후 다시 1편을 봄) 그러나 감독이 바뀌어버린 2편에서는 이상한 FM남이 되고 말았는데.. 3편에서 보여지는 다아시의 모습은 결국 그렇게 사랑했지만 이별 후 5년간의 공백이 존재했고, 그 공백 이후 "우리가 이래서 헤어졌지"를 상기시키게 하는 캐릭터이다. 그녀에게 충실하려고 애쓰지만, 나쁜남자보다 더 나쁘다는 바쁜남자이며.. 브리짓과는 너무나 펀더멘탈리하게 다른 사람이고..법정에서는 그렇게 말을 줄줄 잘하는 남자가 갈등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 표현에는 너무나 서툴어(개인적으로는 관계유지에있어 여자를 존나 힘들게 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복잡한 상황에서는(가령 자기의 라이벌이 바로 앞에 있는) 영화 내에서는 브리짓한테 한 세번은 소리를 질렀다. 1편에서의 여유로웠던 모습과 달리 여자의 환심을 살수있는 센스는 많이 비교되어 부족해보이고, 넘나 기막힌 상황이 일어날때는 잠시 모습을 감추기도 한다.. 물론 3편 내에서도 브리짓을 정말 사랑하기는 한다. 다시 마주치는 그 순간부터 그는 브리짓을 의식하고 있고 자신이 브리짓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능력있고 잘생기기도 했지. 브리짓이 좀 너갱이가 나간 타입이긴 하지만(마크는 꽤 상식적인 사람이니까 브리짓이 자기만큼 상식적이었다면 더 여유로웠을 수 있겠다. 하지만 선택의 주체는 "브리짓"이므로.), 뭐 여자가 그럴 수도 있지 깔깔깔 생각으로 보면 정말 거리낄것이 없어진다. 같이 본 친구는 굉장히 고통스러워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갈때 브리짓의 곁에 있는 사람은 마크인데, 왜 브리짓은 이 다시 시작하기에는 너무나 서툴고 자기와 많이 다른 남자를 선택했을까?  (결국 1의 추억보정이 없으면 마크는 경쟁자에 비교하면 몇번이나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했던 피로한 관계속에서, 상대적으로 그저 깐깐하고 센스없는 남자가 되어버린다) 모든 사랑이야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이하 내용 수정)


그전까지의 브리짓 존스 시리즈가 큰 맥락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요" 라는 주제 하에 능수능란 여심을 휘어잡는 것 같지만 난봉꾼 vs 무뚝뚝한듯 하지만 나를 있는그대로 진실하게 사랑해주는 성실한 남자 캐릭터의 대결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방향이 조금 달랐던 듯. 다아시 캐릭터가 갖고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그녀가 그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충실하게 행동해내는" 강점은 이번에도 발휘되지만, 그 타격감은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좀 약했다. 

물론 가진게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뿐인 그래서 어쩌라고? 행동으로 옮겨지지않는 니 마음의 가치가 대체 뭔데? 라고 대꾸해주고 싶은 남자들에 비하면 다아시는 다시한번, 능력있는 인권변호사이며, 잘생겼고 늘씬하고(10년전보다 다이어트도 했다..), 어쨌던간 브리짓과 함께하는 시간에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devotee긴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나머지가 다 괜찮으니까 마음이 빛날 수 있는 법이지.. 아 여주가 전편들에서는 뭔가 어수룩한 캐릭터기도 했구나 애초에. 그래서 "i like you, just as you are" 가 파괴력을 가질 수 있었던 대사였고(로맨스가 특별한 가치인 세상에서).. 쓰면서 깨달았다. 이번엔 브리짓이 커리어적으로 잘나가서 까먹고 있었다. 이렇게 여성 스스로가 독립적으로 잘나가게 되면 남자의 진심이나 마음은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서사는 우당탕탕 브리짓: "네 자식이 아닐 수도 있는 나의 자식"이었던 것 같은데. 뭐..


+추가: 아 내가 이 시리즈의 주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걸 잊고 있었다. 그러면 이제 브리짓의 선택은 이 주제를 충실히 따르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라이벌 캐릭터가 "난봉꾼"에서 로맨틱한 센스남이 되어버리니 잠시 헷갈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너무 약했다. 싱글 커리어 우먼이 원나잇남과 전남친 둘 중 하나의 관계에서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애를 가졌는데 그게 엄청난 단점은 아니지 않은가?-물론 마크는 자신이 브리짓의 the only man이 아님을 알고 많이 괴로워 하긴 하지만)

브리짓이 모든게 괜찮아보이는 뉴남주보다 십년 넘는 세월동안 지지고볶고 볼장다본 마크를 선택하게 된 이유. 상황 역전의 순간은 온갖 명대사를 마크에게 몰빵하며 극 중후반부터 휘몰아치기 시작하는데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싶다"는 제안에 다시 "당신의 아이가 아니라도?"라는 말에 대해  "그럼 좀..많은 것이 바뀔 수 있겠죠"라는 뉴남주와/"그렇더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 애를 사랑할거야"라는 마크의 대답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며, (그녀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마법처럼 그녀를 찾아와 그녀에게 도움이 되고 일시적인 해결책처럼 보이지만(핸드폰 던져봤자 직업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의 단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명대사인 "내가 세상을 구하느라 늘 바쁘다고 했지, 당신이 내 세상이에요"를 빵빵 내뱉으며 온몸을 바치는 동안 그 신뢰도 포인트는 조금씩 높아졌을 것이다)

.진통을 느낄때 "참아봐요, 잘해왔잖아요(팍씨)" 하는 남자와 마음껏 뜯어물어라 하고 자기 손을 내주고 너를 사랑하는 이유를 나열하며 응원하고, 네가 어떤 사람이었던/이던/일 것이던간에 너를 사랑한다는 남자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 한 사람을 알아온 기간도 신뢰도의 가중치를 조금 높여주는 요소였을 수 있겠지. "그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라는 타이틀이 될 수 있으니. 근데 변함없이는 좀 퇴색된다 마크가 두번째 돌싱남이 되어버려서..ㅡㅡ,,,,이왕 판타지 대잔치할거면 수절할수는 없었던것..? 브리짓과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건지.. 

{이번 영화의 캐릭터 대결은 젠틀하고 날 편하게 해주며 나와 잘 맞지만, 서로 알아갈 것이 많은 천만장자보다 아직 마음이 많이 남은, 함께 쌓아온 시간이 많았던, 너무 사랑했고 잊지못했는데 내 앞에 돌아온, 내가 익숙하고 너무나 잘 아는 남자 중 앞으로의 내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고르는 문제였던 것 같다. 뭐 43세의 브리짓이 더 좋아한 사람이 마크였던 것 같고..--지금 생각하면 이야기 흐름이 너무나 마크가!!마크 다아시가!!!남자!!!주인공이야!!!마크다아시!!!! 느낌이긴 하다 넘나 꼬장부리는 다아시한테 짜증나서 이인간 왜이래..의 마인드로 보다가 넘나 당연한 걸 놓쳤다 액자식 구성만 나오면 스토리를 이해 못하는 내 동생도 마크와의 발단(재회)-전개(요정날개달고잤잤+애아빠가하나가더있어)-위기(오해속에마크잠수)-절정(브리짓도 자기 사랑을 깨달음+마크등장)-결말 속에 잭~의~좋~은~점~잭~이~랑~잘~될~지더~~를 뿌려놨다는 걸 알고있었는데.. 하여간 나에겐 밸런스 조절이 좀 아쉬운 느낌이다 다시 보니 마크가 신사적이며/ 흔들리고 당황하는 포인트/역전의 순간은 확실한데.. 걍 내 개취일수도

 아 뭔가 몇가지 더 생각해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덧붙이자면 브리짓은 자신의 옆에서 자신과 아이에게 좀 더 충실할 사람을 마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결정적인 타이밍에 마법같은 말을 뱉어내고 브리짓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것 말고도, 자신이 "오랜시간" 지켜봐 온 마크는 자신의 책임에는 늘 충실한 캐릭터이다. 실제로 원나잇 이후 잠적했다가 임신 사실을 밝혔을때도 마크는 그랬으니까. 글자 추가하다가 깨달았는데 1편의 다아시면 추억보정되서 넘어갈 만 한데..다 까먹고 3편만 봤을때는 크게 매력을 못느꼈네.}

+추가코멘트:  주제를 다시 깨닫고 나니 위에 {} 괄호 안의 말은 걍 필요없는 분석이 되어버렸다.. 어쨌던간 뭐 이런 이유를 아무리 추론해봤자... 굳이 내가 열심히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토플 RC에서는 지문의 마지막 문제에서 주제문을 읽고 푸는 것이 좋은 전략이듯 영화도 주제(의 가치판단에 대한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를 알고 보면 아항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인데 나는 이 영화의 주제를 잊고 가서 다른 요소들을 앵나게 분석해오고 있었다..장단점을 확실히는 모르는 새남자대 장단점을 알고있는 전남친..예ㅁ병...

사실 아직까지도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의 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나도 잘나감+너무 다른 사람들+이미 여러번 관계가 끝났었음) 달콤하고 편한 로맨스.. 더 나아가서 굳이 가정을 꾸려야 한다면 뉴남주가 더 알맞은 사람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주장하는대로라면 마크가 결국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 캐릭터에 더 적합하긴 하지.(딱히 알아온 시간이 이해도를 100%반영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통념적으로 "오랜 시간" 가중치 반영) 그리고 마크는 시리즈 내내 "이렇게 바뀌어봐"라는 식으로 브리짓의 행동을 교정하려 들지는 않는다. 에휴 내가 존나 멍청이들만 보고 살았더니만.. 


그렇다고 내가 마크 빠순이가 되어 돌아온 것은 아니다. 일단 콜린퍼스는 그 전작들보다는 멀끔하고 슬림해졌으나 확실히 나이가 많이 먹어서 꾸망대상보다는 브리짓과 행쇼하쇼의 감정에 더 가깝다. 그리고 브리짓의 결정에 몇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나라면 

1. 애초에 애는 안낳고 미란다처럼 산다 

2.그냥 둘 중 생물학적인 아빠는 애 아빠 역할 정도는 시켜주고 애랑 둘이서만 살았을 것 같지만.. 

기타 전남친은 애초부터 다시 안만난다 콘돔은 꼭 십년 된 분해되는 환경친화적 비건콘돔대신 산지 얼마 안된 새것을 사용한다


이제는 굳이 겉보기엔 멀끔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서툴고 마음에 상처도 있는 남자가 열심히 살고 고군분투하지만 마음 따뜻한, "사랑스러운" 여자에게 사랑으로 치유되는(브리짓1에서의 두 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이에 가까웠다) 스토리보다는 앵나 열심히 살고있으며 똑똑한 위풍당당 여주인공에게 진정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못지않게 잘났으며 그녀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충실한 남자 스토리가 더 많이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 사실 미디어에서 로맨스로 여성을 세뇌시키는 면도 없지않아 있다 생각하므로 고스트 버스터즈처럼 와~ 나는 존나멋있어! 내 존재는 누구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완전하고 가치를 가져! 하는 스토리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옛날의 나라면 아ㅠㅠ우와 다아시같은 남자 만나고싶다ㅠㅠ하면서 나왔을지도 모르겠지. 브리짓존스3은 난 나 스스로 존나 멋있어 잘났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열심히 살아나가는, 성공한 여성에게 진실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어하는 남자 이야기에는.. 멀지 않나.. 먼데 그나마 가까우려고 "노력"의 요소는 조금 넣어두었다. 뭐 브리짓이 행복하다면 그게 해피엔딩이겠지. 내 인생도 아닌데.. 서로 존나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사랑한다는데 어쩌겠냐 그리고 마크는 상식과 능력이 있고("오, 법정에서의 마크가 얼마나 섹시한지 잊고있었군") 그의 재력으로는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을것이고 1편에서도 브리짓의 커리어 서포트도 여러번 해주었으며,, 극중 43세의 브리짓보다 3살많은 것으로 기억나 만나이 46세로 추정되는 마크는 굿와꾸 굿피지컬까지 가지고 있으며 그 나이에도 섹스가 훌륭하고 그녀를 진실로 사랑한다고 다른 남자에게도 고백하고 브리짓에게도 고백하고 브리짓도 마크를 사랑하는걸 만삭이 되어서 깨닫고..

가진 단점은 "바쁘다" "다르다" "감정표현에 서툴다" 인데 서로 익스큐즈하겠다니..(당신이 내 세상이라는데) 못생긴 소시오패스 한남들을 마크 다아시 취급해주는 여자들이 없길 바랄 뿐이다..

뭐,, 암튼 영화는 그냥 깔깔대고 보기에는 좋았고, 아쉬운 점들은 쏘매니..있었지만 롬콤이 갖고 있는 특성 내에서는 뭐.. 서양 페미니즘의 슬로건이 여성에겐 왕자님이 필요하지 않아요 이지만 우리나라같이 쌍놈들이 왕자인 줄 아는 나라에선 나는 니들의 노예가 아니에요가 맞는 슬로건 아니던가. 전자로 보면 나처럼 존나 선택들이 아쉬운 영화가 되는 것이고 후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래도 쟤들은 상식선에서 헌신이라도 하네.. 까지의 평은 나오겠다. 

브리짓은 마냥 "사랑스러운" 여자이기보다는 어느정도 성숙한 여성의 삶을 살고 있었고-하지만 여전히 아쉽다(2편의 재앙적인 행동에 비하면 3편은 음 여자가 그럴수도있지^^..로 넘어갈 수 있다) 맘마미아의 악몽을 안겨줬던 콜린퍼스는 미스터다아시가 엄청난 파워를 가졌던 그 때보다 심장을 뿌시는 파워는 좀 줄어들었으나 전편 자체가 시대와 약간 안 맞는 감성이고 10년만의 속편이라니 넘 뒷북같았고, 2편보다는 낫지만, 솔직히 속편은 없는것이 좋았다.. 이렇게 구구절절 감상문을 쓰게 된 이유는 99년의 마크 다아시에 대한 내 추억의 의리+변한것 정리하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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