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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미디어

파도가 지나간 자리(2017) - light between oceans

by noir_ 2017. 3. 21.





light between oceans. 번역 제목도 나쁘진 않은데 원제가 좀 더 맘에 든다 딱 등대지기인 톰도 생각나고 섬과 내륙 사이의 이야기이니까..

스토리는 참 잔잔한데 개인적으로 근래 본 영화중에 연출이랑 색감이 제일 맘에 들었다. 아 그리고 주연배우들도 둘 다 얼빠할 수 있을 정도로 호감이고 시대도 미적으로 좋아하는 시대이고

플롯은 막 엄청난 스토리는 아닌데.. 음 제일 불쌍한 사람 하나 꼽아보자면 그 검은머리 여자(이름 기억안남) 그 쪽 스토리도 푸는데 약간 산만하지 않은가? 하긴 했는데... 뭐 전반적으로 연출이 굉장히 맘에 들었기 때문에 스토리는 ㅇㅋ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태였다. 대부분 껍데기가 빤짝거리면 아 플랏 존나...머지..하는 경우가 있었어서. 


안톤코빈이 감독했던 제임스딘 영화는 글쎄..존나 세련되었었는데 배우들이 노호감이고 사실 존나 지루했고... 데인드한이 나른하게 연기하는데 별로.... 캐롤은 존나 치명적인 척 하는데 일단 감정선이 존나 이해가 안가서(????????언제 사랑에 빠졋지??????외울지???????) 그 비쥐엠 울렁거리는거 좀 현실멀미나고 아 존나 치명적인척 하려는거구나...했었으며 스플릿은 일단 음 시발 스토리 빻 다 봤는데 이해가 안가면 어쩌자는거? 어린여자애들 필요이상으로 벗기고 존나...약간 필요 이상으로 불행을 전시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학대에 대해서 말하는데 왜 묘사를 포르노적으로 하는지 모르겠고 연기도 걍...잘 하긴 하는데 원래 진짜 잘 하는 연기는 강렬한 배역보다도 섬세하게 파고드는 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걍 패스. 문라이트는...상을 받았다고 해서 갔는데 와잇길티랄까 소재가 백인 레즈비언 이야기에 이어서 흑인 게이로 넘어온 것이 기념비적이라고 하긴 했지만 음... 일단 난 굉장히 루즈했고 이야기 자체는 (학교폭력과 사랑이야기) 사실...음......2000년대 초중반 팬픽에서 오져따리 오져따 수준으로 넘쳐났던 소재 아니던가... 물론 비엘이 아니라 퀴어러브스토리지만 퀴어영화에서도 이런 소재 많지 않나요? 그리고 연출은 되게 초반부에 그 카메라 빙빙 돌리는 부분에서 야!! 나 힘줬다!! 존래 힘줌!!!! 하는 게 오히려 좀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고.. 색감은 좋았다 지금 기억으로는 약간 네온색감인데. 미녀와야수의 경우는 좀 씨쥐느낌 많이 나고 보라색많이 쓴 색감이라 화려하긴 한데 색감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색감은 아님. 암튼 이 영화는 약간 회색+저채도 까는 느낌이라 되게 좋았다.. 어 사실 연출은 내 취향이었다 잔잔한데 지루하지는 않았음. 근데 플랏이 내 취향이냐 하면 그건 모르겠다. 그래도 집중하면서 봤다


패스벤더 일단 존나 잘생겼고 비칸데르는..2011년에 빌이랑 찍었던 영화 생각나더라 감정이 극에 몰려서 무너지는 연기 참 잘 한다. (비꼬는 것 아님) 이래서 비칸데르가 혼자 열연한다궄ㅋㅋㅋㅋㅋㅋ 아 망해버린 빌의 필모여... 별나라로 가버린 너의 필모... 내가 너 연기는 서툴어도 필모는 존나 잘 꾸리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ㅎㅇㄱ에서 허리부러져라 소환되는 널 보면 존나 신기할 따름... 근데 패스벤더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함 난 일단 그의 속삭이는 목소리톤을 좋아하는데... 뭐 시발 일단 저 얼굴에 저 몸인데 코를 파도 사랑에 빠지 않겟는가 이자벨의 대쉬가 존나 이해가 갔던 것... 


색감 넘 좋았고 영상미랑 연출이 존나 내 취향이었다.. 잔잔한데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과하지 않게 잘 뽑은 것 같음. 아 그냥 얼굴 때문인가... 끝부분으로 갈수록 좀 지루하긴 했는데 연출이 넘 깔끔하게 빠져서 플랏이 뭉개지는 느낌이 잘 안 듬. 사실 책을 읽고 봤으면 아 이것저것 다 담아보려다가 조금 바쁘네..하는 생각 들었을지도 모른다. 


톰/이자벨/ 루시/ 루시친부/ 루시친모 이렇게 나오는데 영화 포스터에 왜 루시 이모되는 사람 역할을 크게 실어놨는지 모르겠다. 죽은 루시 친부가 더 비중이 크고 중요하지 않나? 루시 친모는 정말 불쌍함.. 되게 매력적일 수 있었는데. 원작에서는 비중이 더 클 것 같은데 영화가 톰-이자벨의 이야기로 시작되니까 비중이 좀 애매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일단 톰은... 글쎄 이미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자벨의 대쉬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죽어버린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이자벨을 정말 진심으로 사랑한다... 일단 여기서부터 존나... 한남이었으면 씨바... 그리고 장르가 로맨스긴 한데 정말 이자벨을 깊이 사랑함. 베드씬 나오는데 선정적이지 않은데 깊이 사랑하는 느낌이라 좋았음ㅋㅋㅋㅋㅋ근데 둘이 사귈때 찍은건지 아직 사귀겟지?  

유산을 두번이나 하는 건 정말 이자벨에게 너무한 설정이었는데 몸 걱정되니까 의사 부를게 라고 해놓고 의사 와서 이자벨이 돌아버리는 거 보고 그래도 이해는 간다..했는데 그게 피아노 조율이었다는거 존나 나도 띠용했다 .. 암튼 생기있던 여성인 이자벨이 두 번의 유산을 겪고 완전 무너져내려버리고 아이와 죽은 남자가 떠밀려오자 보고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게 되는데.. 일단 여기까지도 존나 판타지엿다 한남이라면 유산하고 나서 이혼/ 아이 입양하자고 하면 이혼/ 아이 입양하면 애 학대함 류가 생각나는 것이다 씨바...난 얼마나 빻은 나라에 살고있는가.. 암튼 그러다가 루시 세례받으려고 내륙으로 들어왔다가 이 아이가 한번에 사랑하는 독일인 남편과 아이를 잃어버린 여자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양심과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사이에서 깊이 고민하게 된다. 음 쓰다보니까 존나 이런 고민하는건 왜 남캐냐 이자벨은 그만 모성에 눈이 멀어버려서 제발 눈감아달라고 하고.... 이 면은 빻았네... 근데 뭐 옥시토신의 노예인데 어떡하겠어.... 암튼... 

존나 관크 있었는데 중간에 들어와서 옆에 앉은 할마씨들이 시발 톰이 무덤 갔다가 루시엄마를 보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 "묘지"를 보기 위한 연출로 톰이 넋나간 여인을 바라보게 되는 장면인데 옆에서 씨바 "그래... 저러면 이제 남자가 바람을 피지.." 이러는데 아 이 인간들하고 같이 보면 영화 좆망하겟다 심지어 존나 크게 말함 그래서 옆옆자리로 옮겻고 존나 쾌적하게 관람햇다 근데 계속 떠들더라... 개짜증남 

톰은 끝까지 이자벨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함 물론 자신의 맘속에 담긴 양심속에서 넘 고민하는데...왜 남캐만이 혼자 고민하고 인간적인 고뇌를 떠맡는가? 하지만 두번이나 무너진 이자벨을 지키기 위해서였고... 아 쓰다보니까 전래 꽁기하네 왜 ㅇㅕ성의 모성 집착이 시발 이성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거처럼 묘사하냐


사실 결말부분 가면서는 좀 심심하기도 했고 그런데... 정말 그 파도소리나 이런게 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문라이트는 그 루즈-루즈-루즈한 장면에서 난 진짜 루즈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걸 텐션이 쩔어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더라 나는 오히려 텐션이 되게 없다고...루즈하다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파도소리 들리는것도 존나 몰랐어...; 대본 보니까 알았던거지 그거 끼루기한테 얘기했는데 애가 ????와 정말 다르네...하고 넘겨서 나의 감상에 위안을 얻엇다 암튼 현학적인 말로 버무리는 다른 평 딱히 신경 안쓰게 되엇음. 플랏은 걍걍 잔잔한데 연출+색감+시대+배우 얼굴들 목소리에 4.5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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